[류한준기자] 민경삼 SK 와이번스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SK 구단은 26일 민 단장 사임을 발표했다.
민 단장은 지난 10월 12일 구단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당시 김용희 전 감독 퇴진과 함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구단은 민 단장을 말렸다. 트레이 힐만 감독 영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개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광현(투수)을 비롯해 외국인선수 재계약 등 현안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민 단장은 이를 모두 마무리한 뒤 다시 사의를 표했고, 구단은 민 단장의 의사를 존중해 사임을 최종 수리했다.
그는 프로야구선수 출신으로 지난 1986년 MBC 청룡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LG 트윈스에서 1992년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했고 프런트와 코치 등을 거쳤다. 지난 2007년 1월 SK와 인연을 맺었다. 선수 시절 KBO리그 통산 성적은 5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7리 6홈런 94타점 53도루를 기록했다.
민 단장은 SK 입사 이후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쳤고 2010년 1월 구단 단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부임한 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성적을 거뒀다.
한편 SK 구단은 차기 단장을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