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가수 설운도가 데뷔 33년 만에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한다.
24일 방송되는 60년 전통의 라디오 드라마 'KBS 무대'에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특별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설운도는 'KBS 무대'의 두 번째 작품 '나의 오리지날 짝퉁'에 설운도 역으로 등장한다.
작품을 쓴 명창현 작가는 "설운도씨가 TV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한 것을 보고 연기에 욕심이 있지 않을까 싶어 특별출연 장면을 넣어봤다"며 "하지만 실제 캐스팅이 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랜시간 다방면에 끼와 능력을 보여준 설운도지만 라디오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진지하게 대본을 숙지하고, 출연 성우들과 제작 스태프들을 지켜보며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녹음이 시작되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성우로서 완벽하게 변신했다.
설운도는 "데뷔 33년 만에 성공한 기분이다. 트로트 가수로서는 국내 최초로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아닐까 싶다. 긴장되고 떨린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오리지날 짝퉁'에는 '뿐이고' '나무꾼' 등으로 사랑받은 트로트계 신흥 강자 박구윤도 특별출한했다.
흥겨움에 감동까지 담아낸 '나의 오리지날 짝퉁'은 24일 토요일 오후 6시10분 한민족방송에서 방송된다. 25일 오전 10시(3라디오), 26일 밤 12시(1라디오)에 재방송된다. KBS 무대 홈페이지에서 다시듣기는 물론 팟캐스트를 통한 청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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