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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락(樂), 연애·결혼·출산·복귀…웃을 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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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 오랜 휴식 후 복귀한 스타들 '눈길'

[김양수기자]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 마무리만을 남겨 놓고 있다. 탈 많고 말 많은 연예계 역시 넘쳐나는 이슈들과 사건사고들로 홍수를 이뤘다. 유독 충격적인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2016년. 우리를 웃게 하고 슬프게 하고 때론 공분케 한 연예계 사건 사고를 살펴봤다.

◇스타커플 연애 봇물…삼촌-조카뻘 나이 차 극복한 사랑

올해 연예계에서는 삼촌-조카 뻘 나이차를 극복한 스타들의 열애소식이 연일 화제를 모았다. 가장 큰 나이차를 보인 건 가수 임창정. 무려 18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내년 1월 웨딩마치를 예고했다. 더불어 내년 5월 출산이라는 사실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7세차는 연예계 트렌드로 등극했다. 소속사 한솥밥을 먹으며 애정이 싹튼 마동석-예정화, 신하균-김고은 커플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영화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이유영 이 17세차 커플임를 공식인정했다. 음악감독 이재학과 아키바 리에는 16살 차를 극복하고 내년 1월 결혼한다. 2세 소식도 더불어 알려졌다.

올해 가장 큰 충격을 안긴건 H.O.T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의 열애. 두 사람은 원조 아이돌과 현직 아이돌의 열애이자 13세 나이 차로 눈길을 끌었다. 내년 2월 결혼 예정이다. 12살 차 현빈과 강소라는 교제 보름만에 열애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와 예능이 맺어준 사랑도 적지 않았다. MBC '화려한 유혹'에 함께 출연했던 주상욱과 차예련, MBC '가화만사성' 이상우, 김소연이 드라마 종영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SBS '불타는 청춘'에서 '치와와커플'로 사랑받았던 김국진-강수지는 실제로도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여전히 '불타는 청춘'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2AM 정진운과 원더걸스 예은,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등은 현직 아이돌 커플이자 사내커플로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다. '연상연하' 이홍기-한보름, '동갑내기' 세븐-이다해, '선후배'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이상윤-유이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일생의 단 한번, 결혼한 스타들

올해 달력은 스타들의 결혼식으로 빼곡했다. 무더위가 극심했던 8~9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쉬지않고 화촉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스몰웨딩' 열풍은 올해도 이어졌다.

1월엔 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결혼했다. 이들은 예물, 예단은 물론 청첩장도 없는 역대급 스몰웨딩을 치렀다. 정가은은 1월 결혼해 7월 예쁜 공주님을 품에 안았다.

2월엔 배우 황정음과 핑클 출신 연기자 이진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결혼 후에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섯살 연상의 금융종사자와 하와이에서 결혼한 이진은 미국 뉴욕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3월은 장미여관 육중완이 6년간 연애한 오랜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장미여관 2집 앨범 발매와 함께 결혼까지 치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4월은 스타들의 결혼식이 쏟아졌다. 가수 김원준은 14세 연하 검사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노총각 딱지를 뗐다. '애정남'으로 사랑받은 개그맨 최효종은 7년 열애 끝에 결혼했고, 배우 김정은은 3년의 열애 끝에 동갑내기 재미교포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는 연예기획자 이규창과 화촉을 밝혔다. 이규창은 싸이의 미국 진출을 도운 사람으로 유명하다.

5월엔 '블러드 커플'로 사랑받은 안재현-구혜선이 뜻깊은 결혼식을 치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예식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쥬얼리 출신 연기자 박정아는 프로골퍼 전상우 덕분에 '5월의 신부'가 됐다.

6월엔 배우 신성록의 결혼소식이 들려왔다. 하와이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 신성록은 결혼 5개월 만인 지난 11월 득녀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7월엔 리포터 박슬기와 훈남 남편과 평생을 약속했다. 특히 박슬기는 결혼식 다음날 MBC '섹션TV 연예통신' 생방송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프로의식을 발휘하기도 했다.

늦더위가 가신 10월,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와 룰라 출신 김지현이 결혼했다. 나르샤는 동갑내기 패션사업가와 세이셸에서 둘만의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현은 6년 열애를 거쳐 '용인댁'이 됐다. 김지현은 결혼식 이후 SNS를 통해 직접 결혼사실을 공개했다.

11월에는 아역 출신 배우 서재경과 '태양의 후예'로 주목받은 배우 조태관이 결혼했다. 룰라 출신 채리나는 야구선수 박용근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채리나 부부는 전달 결혼한 김지현 부부와 함께 12월 하와이로 동반 신혼여행을 떠났다.

'영원한 테리우스' 가수 신성우가 12월 결혼식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쉰을 앞둔 늦깎이 신랑 신성우는 16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풍성한 출산 소식, 딸바보 아들바보 입증

연애와 결혼만큼 출산소식도 풍성했다. 배우 한가인-연정훈은 무려 결혼 11년 만에 첫 딸을 출산했다. 2014년 유산의 아픔을 겪고 낳은 첫 아이인 만큼 더 큰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 최정윤 역시 5년만에 첫 딸을 낳았다.

중화권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결혼 2년 만인 지난 8월 딸을 품에 안았고,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결혼 1년3개월 만인 지난 10월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결혼과 출산을 한 해에 성공한 커플도 적지 않았다. 1월 결혼한 정가은은 7월 예쁜 공주님을 출산했고, 6월 결혼한 신성록은 11월 딸을 낳았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역시 3월 결혼과 10월 출산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가운 복귀스타

만나면 반갑고, 오랜만에 만나면 더 반갑다. 특히 건강과 사업 등 개인적인 사유로, 임신과 출산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시 떠났던 스타들의 컴백은 더욱 반갑고 기다려지는 소식이다.

올해 최고의 '컴백 아이콘'은 정형돈이다. 지난해 불안장애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형돈은 1년여 만에 건강하게 다시 돌아왔다. 9월 MBC '무한상사' 카메오 출연을 시작으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은 지난달 MBC '일밤-복면가왕'을 컴백무대로 삼았다. 화려한 입담과 여전한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버거소녀' 양미라와 '안녕맨' 김진은 모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복귀를 예고했고, 젝키 멤버 고지용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정지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단을 받고 6년간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은 최근 소설가로 변신해 돌아왔다. 소설책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간했고,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희망을 선사했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잠시 자리를 떠났던 여배우들도 쓰나미처럼 밀려나왔다. 지난 2월 득남한 전지현은 9개월 만에 SBS '푸른바다의 전설'로 돌아왔다. 극중 인어로 분한 전지현은 날마다 '리즈 경신 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빛나라 은수' 이영은은 2년 만에 돌아왔고, KBS 2TV '김과장' 남상미와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는 각각 1년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빠른 복귀로 화제를 모은 배우도 있다. 소유진은 둘째 출산 5개월 만에 KBS 2TV '아이가 다섯'에 출연했고, 소이현은 출산 6개월 만에 KBS 2TV '여자의 비밀'에 합류했다. 강성연은 둘째 출산 후 100일도 지나지 않아 채널A '마법같은 선곡쇼 싱데렐라'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출산 이후 일욕심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이요원은 지난해 5월 셋째를 출산한 이후 JTBC '욱씨남정기', MBC '불야성' 등 연달아 두 작품에 출연 중이며, 지난 2014년 딸을 낳은 박진희는 tvN '기억'과 KBS 2TV '오 마이 금비' 등으로 열일 중이다.

이 외에도 득남 이후 9개월 만에 돌아온 이민정(SBS '돌아와요 아저씨'), 5년 만에 컴백한 '홍콩댁' 강수정 등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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