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 엄한주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국제배구연맹(FIVB) 분과위원이 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12일 박 감독과 엄 교수에 대한 FIVB 결정을 전했다. 박 감독과 엄 교수는 각각 FIVB 경기위원회 및 기술·코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FIVB는 지난 10일 배구협회에 선임 사실을 알렸다,
엄 교수는 배구선수 출신으로 배구협회 국제이사, 전무이사 및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이사 및 경기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탈리아, 이란 등에소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동했다. 또한 한국에 와서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등 프로팀을 비롯해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도 지냈다.
그는 이란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전까지 아시아배구에서 변방 취급을 당하던 이란은 이대회를 계기로 강호로 발돋움했다.
박 감독도 지난해 AVC 코치위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박 감독과 임교수는 지난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VB 총회에서 분과위원회에 입후보했다.
FIVB는 지난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선임을 확정했다. 배구협회는 "FIVB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위원회 및 기술·코치위원회에 한국인이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대회규정 및 정책 변경, 동아시아권 배구에 유리한 경기 규칙의 도입 등 여러 부문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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