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들의 매력에 거듭되는 반전이 140분 동안 쉴 틈없이 몰아친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2016년 충무로 섭외 1순위 배우들이 한 영화로 뭉친 기대작 '마스터'가 실체를 공개했다.
1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제작 영화사집)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영화 '내부자들'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이병헌은 '마스터'에서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연기했다.'내부자들'에선 긴 퍼머 머리를 소화해 화제가 됐던 이병헌은 새 영화에서 백발의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병헌은 잔혹하면서도 부드럽고 냉철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지능적인 사기꾼 역을 빈틈 없이 선보인다. 역시 믿고보는 배우다.
강동원은 '군도 : 민란의 시대'의 부패 관리, '검은 사제들'의 사제, '검사외전'의 사기꾼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한데 이어 이번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아 숨가쁜 추격을 펼친다. 웃음기를 빼고 지적이면서도 정의로운 형사를 연기한 강동원은 예의 미모를 뽐내며 시선을 사ㄹ로잡는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등을 통해 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우빈은 이병헌과 강동원 사이를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박장군 역을 맡았다. 타고난 머리와 기술을 가진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역이다. 유들유들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통해 이병헌, 강동원 두 선배에 눌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준다.
속고 속이는 반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영화는 거대금액이 오가는 희대의 사기와 두뇌 싸움,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스케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140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반전이 펼쳐지며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과 매력이 영화를 빈틈없이 메운다. 올 연말 흥행 기대작으로 손색없는 오락성과 완성도를 선보인 '마스터'가 관객들의 발길을 모을지 기대된다.
한편 '마스터'는 영화 '감시자들'의 조의석 감독과 제작사 영화사집이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외에도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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