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상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당대 최고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가 또 만났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폿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메시, 호날두,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23인 후보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후보로 살아남았다.
호날두는 레알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6골을 넣으며 득점왕도 차지했다. 또,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포르투갈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첫 우승도 선사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기념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를 결승전까지 올려 놓았지만, 승부차기에서 자신의 실축으로 칠레에 우승을 넘겨줬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에서 프랑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득점왕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의 준우승을 함께 했다. 그러나 성과만 본다면 메시나 호날두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FIFA는 지난 2010년부터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과 FIFA-발롱도르로 통합해 최고의 선수를 가렸다. 그러나 발롱도르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올해부터는 따로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이들 3인방은 발롱도르 30인 후보에도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상은 전 세계 200여국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내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한편, 여자 후보는 칼리 로이드(미국), 마르타(브라질), 멜라니 베링거(독일)로 압축됐다. 남자 감독상 후보에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레스터시티),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대표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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