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 밀란이 박주호(2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임대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인테르 밀란이 도르트문트 수비수 박주호 임대를 노리고 있다. 완전 이적에 대한 옵션도 넣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박주호는 지난 2011년 FC바젤(스위스)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힘을 키웠다. 2013년 마인츠05(독일)로 이적해 주전을 확보했고 2015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마인츠 시절의 은사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를 도르트문트에 호출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임대설이 나돌았다. 지난 시즌 9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베르더 브레멘, 함부르크 등 중위권 팀들이 그를 노렸지만, 잔류를 결정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주전 자리는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 25명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11월에서야 리그 출전 기회를 얻는 등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박주호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구단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이적, 임대 등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인테르는 일본 국가대표 나가토모 유토가 뛰고 있다. 박주호처럼 풀백이다. 만약 박주호가 인테르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2000~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리에A를 경험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