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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금' 오지호 "허정은, 내딸보다 더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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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근육 참 좋고, 감정 역시 풍부해"

[김양수기자] 배우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에서 호흡을 맞추는 아역배우 허정은과의 현장 분위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도 '딸바보'로 유명한 오지호는 허정은에 대해 "내 딸보다 나를 더 닮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타워8 진진바라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기자간담회에서 오지호는 "허정은에게 코치도 해주고 동선도 알려준다. 어른들 말이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울테지만 실제로 아는 것처럼 연기한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얼굴 근육이 참 좋다. 시청자 반향을 일으키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허정은 분)와 얼치기 사기꾼 아빠(오지호 분)의 부녀애를 그린 아름다운 힐링 드라마. 오지호는 2013년 '직장의 신' 이후 3년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와 처음으로 10살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오지호는 "허정은이 훈계하는 대사를 할 땐 나 역시 부끄럽다. 시청자들도 허정은양 보면서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끔 보면 허정은 양은 성인배우같다. 그만큼 감정이 풍부하다"며 "'오 마이 금비'는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도 그렇고, 딸아이를 실제로 두고 있다보니 그렇다. 오랜만에 KBS 작품을 하는 것도 한 이유다. 정은양에게 잘해주고 싶고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지호는 현장에서 허정은의 돌발발언으로 빵터졌던 순간들을 고백했다. 오지호는 "처음 만난 순간 허정은이 '아저씨, 미국사람이죠?'라고 물었다"며 "가끔 현장에서 나를 '휘철씨'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 마이 금비'는 금비의 버킷리스트 같은 드라마예요. 이모와 살다가 아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요. 자신의 새로운 마지막 인생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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