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하늘과 유인영이 각자 닮은꼴로 불리는 해외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제작 ㈜외유내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과 배우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참석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극 중 김하늘은 계약직 여교사 효주 역을, 유인영은 정규직 신입 여교사 혜영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날 두 배우는 키워드 토크 중 '할리우드'라는 단어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각자 닮은 해외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유인영은 오드리 헵번을, 김하늘은 샬롯 갱스부르를 닮았다는 스태프들의 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인영은 "몰랐는데 나중에야 들었다"며 "오늘도 최대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하늘은 "지금과는 안 어울리지만 영화 콘셉트를 잡을 때 머리 스타일, 느낌 등을 참고했다. 영화 속 효주와는 닮아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김하늘은 자신이 연기한 배역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 생각했다"며 "특히 여자들은 나보다 더 어리고 젊고 몸매도 예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이 있다면 저 반지, 옷, 머리 스타일도 예쁘다 생각하게 되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감정이 지나치다 보면 질투가 생기고 그 친구가 미워지지 않나. 어릴 때부터 그런 느낌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영화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유인영은 "현실 속 유인영과는 조금 다른 혜영의 성격에 공감하고 싶기도 했고 혜영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생각하려 했다"며 "굉장히 솔직하고 맑고 순수한 부분들을 많이 공감하고 싶었다. 그런 면이 잘 표현됐을지는 모르겠지만 감독과 많이 상의했다. 가장 닮고, 공감하고 싶은 면이었다"고 답했다.
'여교사'는 오는 2017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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