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소속사 거취를 놓고 고심 중이던 그룹 비스트가 사실상 독자 행보로 가닥을 잡았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비스트는 그간 홍콩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손잡고 물밑 작업을 해왔다. 현재 인력을 보강하고 팀을 꾸리는 등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명은 비스트의 히트곡에서 따온 '굿럭'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는 지난 9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7년 전속 계약이 만료됐고 이후 한 달 넘게 무적 상태다. 그럼에도 큐브 측은 여전히 "논의 중"이란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비스트의 독자 행보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비스트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상표권이다. 큐브는 비스트라는 상호를 총 3개의 상품군인 음원·광고·가수공연업 등으로 상표등록을 마쳤고 이들의 발표곡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멤버들이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브랜드화된 기존 팀명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비스트가 큐브와 어떤 형태로 논의를 마무리하고 다시 팬들 곁을 찾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비스트는 2009년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굿럭', '숨' 등을 히트시키며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해왔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화권에서 대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