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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우규민, 선발투수 사례로 보는 '적정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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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송승준 4년 40억원, 3년 전 장원삼은 60억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와 우규민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을까. 관건은 몸값이다.

LG와 우규민은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양 측은 서로 대략적인 조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규민의 거취가 정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칼자루는 우규민이 쥐고 있다. 우규민은 FA 시장에서 주가가 높은 '선발 투수 요원'이다. LG가 아니더라도 갈 곳이 많다. 만약 LG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팀을 옮길 수 밖에 없다. LG이든 타구단이든 우규민의 적정 몸값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FA 선발 투수들의 계약 사례가 우규민 몸값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결국 구단도 선수도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과 몸값을 비교하게 마련이다.

우규민은 풀타임 선발로 4년을 뛰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0승-11승-11승)를 따냈고, 올 시즌은 6승에 그쳤다.

종합적으로 우규민에게는 언제든 10승 언저리를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가 따라붙고 있다. 통산 승수는 56승이지만, 선발로 전업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FA 시장에서는 송승준이 유일한 선발 투수였다. 송승준은 롯데와 4년 40억원에 재계약했다. 송승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2승-13승-14승-13승)을 기록했지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승-12승-8승-8승에 그쳤다. 통산 승수는 92승이었다.

2014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윤성환과 장원준이라는 A급 선발 투수들이 있었다. 윤성환은 삼성과 4년 80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맺었고, 장원준도 롯데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기며 4년 84억원을 받았다.

윤성환은 FA 자격을 얻기 전 4년 동안 14승-9승-13승-12승을 기록했다. 통산 승수는 82승. 장원준은 5년 연속 10승 이상(12승-13승-12승-15승-10승), 통산 85승을 기록한 상태에서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2013년에는 장원삼이 삼성에 잔류했다. 계약 조건은 4년 60억원. 장원삼은 삼성에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3승-8승-17승-13승을 기록했다. 그 때까지 통산 승수는 88승.

우규민은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나이도 30대 초반으로 비교적 젊다. 여기에 시장 상황에 따라 몸값이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우규민은 송승준의 계약 규모(40억원)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장원삼(60억원) 정도의 몸값 역시 우규민으로서는 기대해볼만 하다. 우규민이 장원삼보다 선발 투수로서의 커리어는 부족하지만, 장원삼의 계약은 이미 3년 전으로 전체적인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진행돼 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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