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잔류 가능성은 100%다."
성남FC 변성환 코치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성남은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오는 20일 홈 2차전에서 이기면 잔류에 성공한다.
구상범 감독대행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변 코치는 "전체적으로 전반에는 김두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괜찮았다. 2차적인 움직임이나 과정도 좋았는데 측면이 다소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에 근육 이상이 와서 생각보다 일찍 교체를 했다.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수비적으로는 좀 더 안정감 있게 운영했지만 공격적으로는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차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생긴 듯했다. 그는 "원정에서 이겼다면 최고의 결과였겠지만 1점(무승부)이라도 가져왔다. 2차전은 우리 홈이다. 전술적으로 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다. 역동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전임 코칭스태프가 수비적인 운영을 했다면 변 코치는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임 스태프가 우리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뒀다. 원정에 가면 상대는 공격적으로 하더라"라며 "홈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진행 하겠다"라며 승리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이기겠다는 변 코치는 강원을 잘 분석했다는 듯 "후반에 교체로 나선 마라냥은 루이스, 마테우스처럼 볼을 받으러 나오지 않고 공간 침투를 한다. 선수들에게 이를 대비하라고 했다"라며 강원 외국인 3인방 봉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대 클래식 11위 팀은 모두 챌린지 팀에 덜미가 잡혀 강등 당했다. 그는 "잔류 가능성은 100%다. 경기를 준비하며 잔류 가능성을 50%만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단 한 번도 챌린지로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강원에도 우월함을 보였다. 그는 "강원과 비교해 우리가 볼 소유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변 코치는 선수 시절 클래식, 챌린지 모두 경험했던 인물이다. 그는 "챌린지 FC안양에서 2년을 뛰어 봤다. 템포 싸움에 차이가 있다. 강원이 조직적으로는 좋은 팀이지만 챌린지가 따라올 수 없는 것이 템포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차이는 경기 속도다. 클래식은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 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라며 명확한 수준 차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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