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는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WBC 특집 기사를 통해 일본대표팀 엔트리 구성을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투수 숫자는 13명이 될 전망. 해외파 중에서는 이치로의 출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선발 투수 8명을 엔트레이 넣을 생각을 하고 있다. 한 경기에 선발 투수 2명 씩을 대기시키려는 구상. 이른바 '선발 1+1' 전략이다. 에이스급 선수를 1선발로 내세운 뒤 구원 경험이 있는 선수를 2선발로 대기시키겠다는 뜻.
1선발로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가 유력하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마에다 겐타(다저스) 등 메이저리거가 합류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소속팀의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 노무라 유스케(히로시마),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와쿠이 히데아키(지바 롯데)가 해외파 불참 시 대안으로 꼽힌다.
2선발은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마스이 히로토시(니혼햄) 등이 후보다.
한국과는 달리 좌완 선발감이 없는 것이 일본 대표팀의 고민이다.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가 이상적이지만 시즌 막바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이 문제다.
해외파 중에서는 노장 이치로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 마이애미의 구단은 "(WBC에) 출전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참가를 권한다"는 입장을 표시해왔다.
반대로 마에다와 다나카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선수의 몸상태에 우려를 표했기 때문.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의 대표 참가가 확실치 않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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