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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SK 감독 "김광현 재계약, 구단 결정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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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어깨는 보호해줄 것" 강조…팀 약점 개선 기회는 충분

[류한준기자] '힐만호'로 새롭게 돛을 올린 SK 와이번스는 오프시즌 주요 과제가 있다. 팀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김광현과 재계약 문제다.

김광현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SK와 재계약 뿐 아니라 KBO리그 다른 구단으로 이적, 그리고 해외리그 진출 모두가 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광현과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한 사실을 발표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SK는 11일 오후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김용희 전 감독에 이어 SK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힐만 감독은 이로써 본격적으로 선수단 수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힐만 감독도 팀 에이스인 김광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취임식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에 대한 FA 재계약 여부는 이 자리에서 내가 언급하기엔 그렇다. 향후 진로를 포함해 해당 선수에 대한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니다"며 "구단 프런트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힐만 감독도 김광현의 재계약에 대한 관심은 간접적으로 내보였다. 그는 "내년 시즌 SK에서 다시 만나면 충분히 (조언도) 가능하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김광현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 바란다"고 말하며 웃었다.

SK는 올 시즌 공격력이 장점인 팀으로 꼽혔다. 반면 세밀한 플레이나 주루 플레이 등은 약점으로 평가 받았다. 힐만 감독은 "우리팀 장점이 스피드는 아닌 것 같다"며 "공격에 비해 수비가 잘 안된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개선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 마운드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지는 않겠다"며 "선발투수 어깨는 당연히 보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투구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인드가 즁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간계투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힐만 감독은 "불펜투수들은 좀 더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한정된 역할만 맡는게 아닌, 좀 더 열려있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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