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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H.O.T 재결합 올스톱…답답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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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H.O.T 재결합, 거의 됐다가 무산됐다"

[이미영기자]가수 문희준이 H.O.T 재결합은 올스톱 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문희준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MOON HEE JUN 20TH ANNIVERSARY'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H.O.T 멤버들은 재결성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문희준은 이날 'H.O.T 재결합'에 대한 질문을 받고 "H.O.T 결성 계획은 5년이 넘었다. 이재원이 제대한 날부터 시작한 이야기였고 계속 나왔다. 팬들은 희망고문이 아니냐며 지쳐한다. 그런데 정해진 게 없어 이야기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20주년은 저에게도 뜻깊은 일이고, 다시 돌아오는 기념일이 아니다. 30주년이 되서 재결합을 하는건 더 쉽지 않다. 2016년은 재결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이수만 선생님을 만난 적도 있다. 거의 다 되었다가 무산된 상황인데 뒷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결합은) 스톱이 되어버린 상태다. 제가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는 답답함이 신곡 타이틀곡 가사에도 나온다. 저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죄송해서 못하겠다"고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문희준이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한 신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노래 가사의 주체가 문희준 자신이 아닌 온전히 팬들의 입장으로 가사를 쓴 노래다. 이번 노래 제목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선물해준 광고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했다. 20년 동안 문희준을 바람을 담은 만큼 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또한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라드 장르의 타이틀을 앞세웠다.

3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과 함께 8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특별한 의미가 담긱 곡들로 채워져있다. '8.15' 'OP.T' 'In I' 등 H.O.T 앨범에 수록됐던 노래들과 '미디어' 'I.m Not OK' '널 잃어버린 후에야' 등 문희준의 솔로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편곡해 담았다. 문희준이 20년 동안 자신의 음악을 돌이켜보며 의미가 있었던 곡들을 선정해 담았다.

문희준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솔로 콘서트 '파이널 에피소드'를 갖고 팬들을 만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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