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홈 경기니까 승리 목표는 당연하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꺾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된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골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선봉에 서야 한다.
한국은 이란(승점 10점), 우즈베키스탄(9점)에 이어 승점 7점으로 조 3위로 처져 있다. 우즈벡을 이겨야 최소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정말 잘 알고 있다. 3위에 있지만 이기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홈 경기니 승리라는 당연한 목표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준비하면 꼭 이긴다고 강조한 손흥민은 "우즈벡이 좋은 팀이고 2위에 있다. 최종예선이 매경기 쉽지는 않지만 홈 이점을 살려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에 2-0 승리를 안긴 경험이 있다.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다 최근 침묵하고 있지만 감각을 믿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몸 상태는 좋다. 나만 장거리 이동을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같이 고생을 한다. (카타르전에서) 부상을 당하기는 했는데 잘 치료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면 된다"라며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위기의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 이란 원정 0-1 패배는 자극제가 됐다. 그는 "선수들도 (이란전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잘 안다. 이란 원정은 비행 시간에 고지대 경기 등 어려운 것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비난을 다 받았다. 선수들이 반성해야 하고 팀으로 뭉쳐야 한다"라며 하나의 팀으로 조직력을 보여주면 승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원정 평가전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그동안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있지만 팀이 힘든 상황이다. 팀으로 잘 어우러져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시간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호는 최근 선발과 교체로 기회를 얻었다. 그가 없는 사이 대표팀은 측면 수비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측면 수비가 실점의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보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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