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서현진이 연기 변신에 성공,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 조짐을 알렸다.
서현진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미친 고래'라 불리지만 마음은 여린 윤서정으로 첫 등장, 방송 1회 만에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오해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서정은 인턴 강동주(유연석)에게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주며 따뜻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온갖 진상 환자들을 맡기며 군기를 잡다가도, 이내 무심하게 툭 챙겨주는 모습으로 강동주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평소엔 능청스럽다가도 환자를 대하는 윤서정의 모습은 강렬했다. "널 담당하는 의사가 어쩔 수 없다는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면 네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외치는 등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 시대 정의로운 의사였다.
서현진은 첫 의학드라마 도전이지만 생소한 의학 용어마저도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 전달력은 물론, 안면근육과 동공의 떨림까지 챙기는 섬세함도 잃지 않았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는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서현진이 의학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2회 방송에서는 돌담 병원에서의 제2막이 시작된다. 어제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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