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월화극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지상파 3사 드라마가 10%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가 새 월화극 왕좌가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9.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종영한 전작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마지막회 시청률 11.3%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수치. '낭만닥터 김사부'는 단숨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지만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8.2%,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7.5%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마지막회 22.5%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이후 월화극의 절대 강자가 사라졌다. 방송 3사 드라마들이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 '달의 연인'마저 떠나고 난 후 모두 한자리수를 기록, 2%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낭만닥터'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한석규와 서현진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회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상황. 침체된 월화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혹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반전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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