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취임식을 가졌다. 넥센 구단은 31일 오전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그라운드에서 장 감독 취임식을 비롯해 신임 코칭스태프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석 구단 사장을 비롯해 구단 임, 직원 그리고 주장 서건창과 선수단 모두가 참석해 염경엽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장정석 감독을 반겼다.
장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자리에 온 취재진과 취임식을 마련해준 이장석 구단 사장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취임 소감의 운을 땠다.
그는 신임 사령탑 선임 후 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했는데 취임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장 감독은 "입을 최대한 닫고 귀는 열겠다"며 "구단과 선수단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 비춰보면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더이상 운이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소통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우리팀'이다. 장 감독은 "선수가 곧 소속팀의 감독 아니겠나. 선수들도 '우리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자율을 강조하다보면 팀워크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우리팀'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년 시즌 선수들은 무엇보다 승패를 떠나 매경기를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며 "최선을 다하는것은 기본"이라고 했다.
팬들에게도 한마디를 전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심히 경기를 치르는 일이다. 이 부분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2017 시즌이 개막한 뒤 팬들은 우리팀 덕아웃을 주목해달라.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령탑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장 감독의 각오는 간단했다. 그는 "팬들을 위해 재미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꼭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 취임식과 코칭스태프 조각을 완료한 넥센 선수단은 오는 11월 2일부터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장 감독의 취임 후 첫 선수단 공식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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