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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역전승으로 현대캐피탈 연승 질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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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티 27점, 윤봉우 친정팀 상대 10점…현대캐피탈 21연승 마감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21 25-20)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로써 현대캐피탈이 이어오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비롯해 정규리그 22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한국전력에게 막혔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은 21경기에서 끝났다.

두 팀은 나란히 3승 1패(승점 7점)가 됐으나 세트 득실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서 3위, 한국전력이 4위가 됐다.

한국전력은 주포 바로티(헝가리)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전광인이 15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고 센터 윤봉우는 이적 후 친정팀과 첫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제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좌우쌍포 톤(캐나다)과 문성민이 각각 14, 16점을 올렸고 두 센터인 신영석과 최민호가 17점을 합작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첫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23-21로 앞선 상황에서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잡았고 이어 박주형이 퀵오픈에 성공해 1세트 먼저 웃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고 높이까지 살아나며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은 3,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웃었다.

3세트에서는 초반 전광인, 바로티가 시도한 연속 오픈 공격이 모두 점수로 연결되며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후반에도 전광인과 바로티의 활약은 변함없었고 센터 전진용의 속공으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중반까지 12-8로 앞서며 풀세트 승부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전광인, 바로티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13-14에서 서재덕이 가로막기에 성공,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도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으나 한국전력의 뒷심이 좀 더 앞섰다. 윤봉우가 힘을 보탰다. 그는 22-20으로 앞선 상황, 상대 공격을 두 차례 블로킹으로 잡았다. 한국전력은 24-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바로티가 오픈 공격을 깔끔하게 코트에 꽂아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맞아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1 26-24)로 역전승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27점, 김희진이 23점, 리쉘(미국)이 22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미국)가 26점, 황연주가 1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양효진은 8점으로 부진했다.

IBK기업은행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가 됐고 2승 2패(승점 6점)가 된 현대건설은 4위에 자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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