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의 제작진이 영애의 결혼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이하 '막영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한상재 PD는 시즌 15의 비장의 무기에 대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시즌제에 있어서 이야기나 소재를 준비할 때 힘든 부분이 많다. 항상 준비해왔던 것들이 캐릭터와 캐릭터의 조합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PD는 "예컨대 시즌12에서 정지순이 빠지면서 라미란이라는 더 센 캐릭터가 왔고, 시즌13에서 정지순과 라미란이 만나며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분이 있겠지만, 예를 들면 매일 집에만 있던 혁규가 낙원사 사람들과 엮이는 이야기가 있다. 시청자가 궁금해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어로들이 뭉쳤을 때 새로운 부분이 나올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영애의 삼각 러브라인과 결혼은 시청자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의 하나다.
한상재 PD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결혼이다. 제작진도 매시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결론을 짓지 못 했다. 만약에 영애씨가 이번 시즌에서 결혼을 한다면 어떻게 되지?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의 아이콘이 결혼을 하면, 노처녀의 정답이 결혼으로 귀결될까 걱정도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 PD는 "영애가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결혼을 시켜야 될 나이기도 하다. 결혼을 시켜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항상 끝까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결론을 못 냈다. 하는게 맞겠다고 하면 극적인 결혼을 할 수 있고, 아직까지 아니라고 하면 조금 더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영애 시즌15'는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번 시즌은 서른살 영애씨가 10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 덧 마흔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39세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사랑, 그리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
'혼술남녀' 후속으로 오는 10월 31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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