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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드라마, 송중기 끌고 박보검 밀었다…박보검 "감사"(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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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부족함 많아, 첫 OST 도전 영광스러워"

[김양수기자] 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끌고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밀었다.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송중기와 박보검이 '태후'와 '구르미'로 2016년 TV드라마를 장악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슬로우파크에서 배우 박보검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보검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 츤데레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박보검은 송중기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평가에 대해 "일단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응원과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좀 더 내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적으로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더 정직하고 지혜롭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다시 작품을 할 수 있다면 다시 보완해서 더 잘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 최고시청률 23.3%(17회분)을 기록했고, 5주연속 콘텐츠영향력지수(CPI) 1위를 차지했다.

박보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고, 처음으로 드라마 OST에 가창자로 참여했다. 박보검이 부른 '내사람'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보검은 "첫 사극이라 부족함이 많았다. 현대극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투가 많아 내 입에 잘 맞게 붙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내가 볼 때는 부족함이 있어 아쉬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OST 도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OST 도전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하고싶었던 거라 참여한 것이 영광스러웠고, 좋은 노래와 가사 선물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음원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1위 한 거 캡처해 놓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직도 내 이름을 인터넷에 치면 앨범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다"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박보검은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한 소속사 선배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송중기를 비롯해 차태현, 임주환 등이 여러모로 지원사격을 해준 것.

박보검은 "차태현 형이 초반 흔쾌히 특별출연을 해주셨고, 사극 경험이 많은 임주환 형은 드라마 태도와 자세, 옷매무새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전화로 설명해줬다"며 "송중기는 초반 흔들리고 연기에 확신이 없을때, 용기를 북돋아줬다. '자신감 갖고 네가 하는 게 정답이라고 믿고 힘내서 하라'는 응원을 해줬고, 만나서 밥도 먹었다. 덕분에 힘이 났다"고 전했다.

한편,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했으며, SBS '원더풀 마마', KBS 2TV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tvN '응답하라 1988',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등에 출연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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