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의외의 수는 없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류제국(LG 트윈스)와 장현식(NC 다이노스)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차전 양팀 선발투수를 24일 공개했다.
LG는 베테랑 류제국의 오른 어깨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마산 원정 2경기에서 내리 뒷심 부족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만 해도 LG의 상승세가 오랫동안 쉰 NC에 비해 조금 더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NC의 저력은 여전했다.
류제국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다소 기복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이닝 1피안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더니 1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잠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정규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선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경기 장소인 잠실에선 13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LG는 류제국이 최소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켜주면 필승조를 줄줄이 투입해 경기를 틀어막는 운영이 예상된다.
장현식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무척 강했다. 10.2이닝만 던졌지만 4경기 동안 1승 평균자책점 1.69로 짠물피칭을 펴쳤다. 유일한 LG전 선발 등판 경기인 9월21일 잠실 경기에선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잠실구장 5경기(10.1이닝) 등판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5.23.
장현식은 올해 선발등판 경험이 5번에 불과하지만 합계 28.1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1.59로 무척 뛰어났다. 구위가 좋고 담력이 뛰어나 큰 무대에서 겁없이 던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배수의 진을 친 LG와 내친김에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려는 NC의 이번 가을 3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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