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맏형' 이호준(40)이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호준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1-2로 뒤지던 9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승패가 달린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베테랑의 등장.
LG의 불펜 투수 김지용을 상대한 이호준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천금의 적시타였다. 이후 NC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호준은 이날 40세 8개월 13일의 나이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종전 최동수(SK)가 40세 1개월 9일로 보유 중이던 플레이오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이 몸이 좀 안좋았다"며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권희동이 4번타자로 나간다. (이)호준이는 뒤에 준비시키겠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호준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대기하다 9회말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섰다. 그리고 베테랑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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