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치른 1차전에서 11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묶였던 넥센 타선은 이날 2차전에서는 달랐다. 10안타(1홈런 포함)로 5점을 뽑았다,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경기 승부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경기 초반인 1회말 선취점을 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말에는 임병욱이 귀중한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솔로포를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4회말에는 공식대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 이어 이택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LG 벤치는 이 때 선발투수 우규민을 내리고 좌완 윤지웅을 구원 등판시켰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좌타자 임병욱을 비롯해 서건창, 고종욱 등으로 이어지는 넥센 좌타 라인을 막아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LG가 꺼낸 윤지웅 카드는 잘 들어맞지 않았다. 임병욱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중도루를 시도하다 3루 주자 임병욱이 그 과정에서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1루주자 서건창은 그 틈을 타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득점 기회는 계속됐고 이번에는 고종욱이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서건창, 고종욱 테이블세터에 기대를 건다"며 "둘이 많이 출루해야 팀 공격이 덩달아 살아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차전에서 서건창, 고종욱의 활약도는 낮았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주지 못하자 넥센 타선은 헐거워졌다. LG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뽑아내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한 하나의 원인이 됐다.
이날 2차전에서 서건창과 고종욱은 4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2차전 팀득점의 절반 이상을 둘이 책임졌다. 고종욱은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 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