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봤다.
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이 달의 선수'상은 1994년부터 시작돼 총 205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그런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이번에 손흥민이 최초로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광을 차지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첫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라는 게 놀랍다. 꾸준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멋진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 손흥민은 2016-17 시즌 들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잠재된 폭발력을 그라운드에 쏟아부으며 토트넘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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