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우규민(31)이 이번 포스트시즌 LG 선발 투수 중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우규민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지던 4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이로써 우규민은 이번 포스트시즌 LG 선발 투수들 가운데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허프(7이닝 2자책), 2차전 류제국(8이닝 무실점),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소사(6이닝 무실점) 등 앞선 3명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1회말부터 점수를 내줬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이 시작. 이어 김하성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연결됐다. LG 2루수 손주인이 타구를 느슨하게 처리하는 사이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고종욱이 홈까지 쇄도,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택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택근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고종욱의 볼넷, 김하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후속 윤석민과 채태인을 모두 뜬공으로 요리해 불을 껐다.
우규민은 4회말에도 김민성과 이택근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그러자 LG 벤치는 우규민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이고 좌완 윤지웅을 구원 등판시켰다.
윤지웅이 위기를 막지 못하고 우규민이 내보낸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그렇게 우규민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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