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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KIA 임창용, PS 역대 '최고령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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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9회말 마운드 올라 1이닝 무실점 마무리, 4-2 승리 지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창용불패' 명성을 재확인시킨 피칭이었다. KIA 타이거즈 미운드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임창용이 멋진 마무리 솜씨를 보여줬다.

임창용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와 1차전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KIA가 4-2로 앞서고 있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임창용이 마운드에 투입됐다. 3번째 투수 윤석민이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분위기가 심상찮은 가운데 임창용에게 마무리 특명이 내려진 것이다.

2점 차였지만 KIA에게는 큰 위기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LG는 1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백전노장 임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간단히 위기를 넘겼다. 히메네스는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타구는 임창용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임창용은 침착한 2루 송구로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고 KIA와 LG의 희비가 교차했다. 임창용은 이어 타석에 나온 채은성을 2구째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 KIA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임창용은 구원에 성공하며 KB리그 '가을야구' 역사에 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는 40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도 그가 갖고 있었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뛰던 지난 2014년 11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당시 38세 5개월 3일)에서 구원에 성공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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