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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대구, 안양 1-0으로 꺾고 2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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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안산 2-0 누르고 4연승으로 5위 유지

[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순위 싸움이 시소를 탄 것처럼 라운드마다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FC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0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린 대구는 승점 63점이 되며 강원FC(승점 62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안산 무궁화(64점)와는 1점 차이다.

안양(43점)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5연패 포함, 9경기 무승(3무 6패) 가뭄에 시달리며 부진을 끊지 못했다. 올해 챌린지는 시민구단 창단이 예정된 안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클래식에 자동 승격한다.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공격의 신호탄은 안양이 먼저 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동기의 헤딩을 골키퍼가 어렵게 걷어냈다. 대구도 16븐 에델의 슈팅이 골키퍼와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골대에 맞고 나온 볼이 구대영의 손에 맞았는데 대구는 핸드볼 파울이라며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양 팀의 균형은 후반 7분 대구에 의해 깨졌다. 세징야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연결한 프리킥이 안양 수비수 김진환의 무릎에 맞고 흘러 나왔다. 이를 잡은 알렉스가 슈팅한 것이 김진환의 다리에 맞고 들어가며 행운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은 12분 김민균, 27분 브루닝요, 33분 정재희를 넣으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하는 슈팅도 하늘로 향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대구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 부산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탄 부산은 승점 58점으로 4위 부천FC 1995(60점)에 2점 차로 접근했다. 6위 서울 이랜드FC(52점)에는 6점 차로 도망갔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부산은 후반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13분 홍동현, 30분 고경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의도는 완벽하게 통했다. 32분 정석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고경민이 헤딩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부산은 39분 아크 부근에서 수비 사이로 정석화가 연결한 볼을 홍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부산은 41분 상주에서 전역한 임상협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승리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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