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88'을 '꼴도 보기 싫었던 드라마'라고 역설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9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제2전시홀에서 tvN10 페스티벌 컨벤션 라이브세션 '응답하라! 쌍문동 청춘들의 오늘!'이 열렸다. 신원호 PD를 비롯해 배우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원호 PD는 "'응팔'은 꼴도 보기 싫은 드라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마지막회에 쌍문동 골목길이 폐허가 된다. '내가 다 부술거야' 했다. 진짜로 유리창도 깨고 했는데 편집하면서 울컥 했다. 마지막 45분은 방송 불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슬펐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신 PD는 이어 "다른 드라마도 정 떼기 쉽지 않지만 이 드라마는 특히 그랬다. 저조차 같이 살았던 것 같이 착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신원호 PD는 이날 차기작 계획도 전했다.
신원호 PD는 "내년에 선보일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후속드라마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 따뜻한 드라마로 찾아뵙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쌍문동 골목을 무대로 80년대 정겹고 푸근한 감성으로 추억을 공유했고, 저마다 아련한 첫사랑을 소환했던 작품. 시청률도 18%를 돌파하며 케이블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으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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