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피겨 요정' 임은수(13, 한강중)가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9.38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 57.20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53.18점에 감점이 1점 있었다.
이로써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 63.83점과 함께 총점 173.21점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1위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구바노바(194.57점), 2위는 일본의 시라이와 유나(176.66점)가 각각 차지했다.
임은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격한 3명의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총점 개인 최고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얻은 166.91점에서 6.3점을 끌어올렸다.
임은수는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장점인 표현력과 점프 비거리를 과시하면서 63.83점을 기록,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거둔 최고점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경기 후 임은수는 "쇼트 때와 달리 프리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실망감도 컸는데, 뜻밖에 입상을 하게돼 기쁘다"며 "첫 시즌인데 두 번의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운 것 같다. 다음 기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은수는 10일 오전 11시 루프트한자 LH712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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