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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 "7일 롯데전 선발라인업 PS서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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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유재신 자리만 예외…선발등판 밴헤켄은 100구 이내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경기가 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네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7일 사직구장 3루쪽 덕아웃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넥센은 당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간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이다. 그런데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직구장에는 비가 내렸다.

홈팀 롯데가 먼저 연습을 하는 동안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다. 롯데 선수들은 이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철수했고 실내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원정팀 넥센 선수들이 구장에 도착했을 무렵 빗줄기는 가늘어졌다.

경기 진행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두 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8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가 되면 아무래도 힘이 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비가 그치자 구장 정비 요원들이 나와 방수포를 걷어내고 그라운드를 정리했다. 염 감독은 이날 데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는 "포스트시즌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명타자 자리와 김지수, 유재신만 제외하고 오늘 선발 라인업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전 지명타자로는 채태인이나 대니 돈이 아닌 서건창이 나온다. 서건창은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다. 염 감독은 "(김)지수는 포스트시즌에서 왼손 상대 대타 자원인데 오늘 롯데 선발투수가 좌완 브룩스 레일리라 먼저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신은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임병욱을 대신했다. 임병욱은 종아리쪽 근육 통증 때문에 빠진다.

한편, 염 감독은 "선발 밴헤켄은 투구 내용을 떠나 100구 안쪽으로 투구수를 정했다"고 알렸다. 8일 롯데전 선발로 나설 투수도 미리 밝혔다. 신재영이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신)재영이가 던지겠다고 자원했다"며 "투수구는 60~70개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8일 롯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을 상대로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일정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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