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BIFF, 태풍 피해 딛고 오늘(6일) 개막

[권혜림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태풍 피해를 딛고 예정대로 개막한다.

6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인해 해운대 해변가에 설치된 야외 무대 구조물이 유실되는 등 난관을 겪었지만 현재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이날 개막식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식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진행한다. 초청작 감독과 배우들,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쟁쟁한 영화계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과 출연 배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김태훈, 이주영을 비롯해 초청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 배우 기주봉, 고원희, 오정환, '환절기'의 배우 배종옥, 지윤호, '그물'의 배우 김영민, 최귀화, '내부자들'의 배우 이엘,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 등이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초청작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배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커피메이트'의 이현하 감독, 배우 오지호, 윤진서, 영화 '분노'의 이상일 감독과 배우 와타나베 켄 등도 개막식을 찾는다. 안성기, 임권택, 김의성, 조민수, 정지영, 강신성일, 곽경택, 명계남 등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스타들의 방문은 개막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일본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와 쿠니무라 준을 비롯해 국내 배우 윤여정, 이병헌, 손예진, 최민호, 이이경, 박소담,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도 부산 관객과 가까이서 소통한다. 할리우드 배우 에론 에크하트, 마일즈 텔러도 새 영화 '블리드 포 디스'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해 오는 15일 폐막한다. 열흘 동안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초청작들을 선보인다. 69개국에서 초청된 301편(월드 프리미어 9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등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춘몽', 폐막작은' 검은 바람'이다.

한편 영화제 기간 중 해운대 해변 BIFF 빌리지에서 예정됐던 야외 행사들은 태풍의 영향으로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