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37)가 16년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박한이의 100번째 안타였다.
LG 선발투수 봉중근을 맞아 박한이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LG의 중견수 김용의가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좌익수 문선재와 충돌하며 공이 떨어졌고, 기록원은 이를 안타로 판단했다.
이로써 박한이는 무려 16년 연속으로 100안타를 달성해냈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100안타 이상을 쳐온 것.
16년 연속 100안타는 역대 KBO리그 2번째 기록이다. 첫 기록은 '양신' 양준혁(삼성, 은퇴)이 1993년부터 2008년에 걸쳐 달성했다.
이제 박한이는 내년 시즌 '사상 첫 17년 연속 100안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양신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한이가 꾸준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남기면서 이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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