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공격을 주도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의 겨루기를 앞두고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일관된 축구를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수원으로 소집됐다.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23명이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 대해 "감독이 교체됐는데 그것은 곧 그들의 전술 자체가 바뀐다는 뜻이다. 어떤 모습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것을 준비하겠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가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1~2차전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연패하며 A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호세 다니엘 카레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호르헤 포사티 감독을 선임했다. 포사티 감독은 2004~2006년 우루과이 대표팀을 맡았고 2007~2008년 카타르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에게는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 삼성과 난투극을 벌인 알 사드의 수장으로 기억된다. 당시 알 사드는 비매너 축구를 하며 결승에 올랐고 전북 현대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사티 감독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카타르리그에서 인연을 맺었던 것 같다. 잘 모르지만 차분하고 경험이 많은 지도자로 알고 있다"라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카타르의 침대축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늘 준비를 잘 해내고 있다.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고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라며 동기 부여가 확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카타르에 발빠른 선수가 몇 명 있더라. 공격을 주도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역습에서의 실점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와의 1~2차전이 끝난 뒤 유럽파들의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던 부분을 걱정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의 체력이 올라온 것은 맞다. 지동원의 경우 2~3달 전까지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전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확실하다. 다만 기성용, 이청용은 원하는 만큼 뛰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일단 모든 선수가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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