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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 대파하며 'PS 탈락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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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대승, 두산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다음 기회로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덜어냈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두산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저지하며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 4승12패를 기록했다.

전날 넥센 히어로즈에게 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화, 그리고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를 넘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려는 두산의 대결이었다. 두산은 이미 91승1무49패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지만, 한 시즌 최다승 달성도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한화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초 정근우와 양성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이 안타를 치고나가며 KBO리그 사상 첫 한 시즌 '300출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회초에도 한화는 장운호의 중전안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근우의 적시 2루타와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송광민의 적시 2루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 이성열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6-0까지 앞서나갔다.

두산도 4회말 안타 4개로 3점을 뽑아 3-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가 5회초 대거 5득점하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5회초 한화는 장운호의 좌전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정근우가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고, 양성우의 내야 땅볼로 정근우도 홈을 밟았다. 이어 송광민의 우전안타와 김태균의 좌월 투런포(22호)로 스코어 11-3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는 5회초 결정이 났다. 한화는 여기 만족하지 않고 6회초 허도환의 적시타, 7회초 이성열의 적시타로 점수를 계속 추가했다. 두산은 7회말 최주환의 적시타, 8회말 에반스의 솔로포(24호)로 1점 씩을 보탰다. 결국 경기는 13-5, 한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화 선발투수 카스티요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4패)째. 두산 선발로 나선 안규영은 2.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한화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태균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톱타자 정근우도 단타, 2루타, 3루타를 때리며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부족한 활약. 이성열도 5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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