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의 '4번타자' 정의윤(30)이 프로 데뷔 첫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정의윤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와 1타점을 올렸다. 9회초 4-3에서 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SK는 5-3으로 LG를 꺾고 2연승, 5강 희망을 되살렸다.
3-3 동점이던 9회초. 대타 최승준이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SK에 4-3의 리드를 안겼다. 이어지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타석에 들어섰다. 정의윤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해 투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의 땅볼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에 의한 타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정의윤은 1타점을 추가,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지난해 기록한 51타점이 한 시즌 최고 타점이었던 정의윤에게는 의미있는 기록이다.
경기 후 정의윤은 "첫 100타점보다, 팀의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최근 좋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100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정의윤은 올 시즌 SK가 치른 141경기에 모두 나서고 있다. 100타점과 함께 데뷔 첫 전 경기 출전 기록에도 도전 중. SK의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잡은 정의윤이 쉽게 이룰 수 없는 기록을 하나씩 세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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