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이 추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역시 SK전에서 시즌 17호포를 날린 이후 보름만에 맛본 18호 홈런이었다.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한 방이었다. 한화는 1회말 SK에 4점을 먼저 내주고 2회말에도 나주환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면서 0-6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4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루가 된 가운데 김태균이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김태균은 두번째 만난 SK 선발투수 윤희상의 초구를 노려쳤다.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포로 2-6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편 김태균은 유난히 SK전에서 많은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까지 시즌 18개의 홈런 가운데 SK전에서만 6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3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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