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패에서 벗어났고, 반대로 LG는 5연승을 마감했다.
또한 한화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며 7위로 올라섰다. 4위 LG는 5위 KIA 타이거즈에게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투아웃이 된 이후 정근우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볼넷, 이양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1득점이었다.
1-0으로 앞서던 한화는 5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신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장운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2-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5회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정성훈의 볼넷, 유강남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이병규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투아웃이 됐지만 김용의의 적시타, 이천웅의 볼넷에 이은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2 역전.
한화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LG 선발 류제국에 이어 등판한 우규민을 상대로 6회초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냈다.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한화 빅이닝의 단초를 제공했다.
1사 후 이양기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성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정주현이 포구 후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대타 이성열의 안타로 만루. 신성현이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2사 후부터 한화의 안타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먼저 대타 박준혁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역전을 시켜놓았다. 하주석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가 됐고, 장운호의 2타점 적시타,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 김태균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9-3까지 벌어졌다.
LG는 6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2루 도루, 정성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도 7회초 2사 후 신성현과 조인성의 안타,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폭투로 1점을 내 10-4로 달아났다.
양 팀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한화가 8회초 이양기의 적시타와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자, LG도 8회말 안익훈의 적시타와 이형종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만회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12-7 승리로 끝났다.
이날 한화 타선은 17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3~5번 중심타선에 포진한 정근우(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김태균(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이양기(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가 총 9안타를 합작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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