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올 시즌 FA컵 4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격돌하고, FC서울과 부천FC 1995가 맞대결한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FA컵 4강에 올라 있는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부천FC 1995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대진 추첨을 했다.
대진 추첨 결과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과 수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번 시즌 클래식 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리그 우승이 힘든 상황이어서 FA컵 우승에 욕심을 낼 만하다.
클래식에서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수원 입장에서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더욱 절실하게 FA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올 시즌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과 만나게 됐다. 클래식 2위에 올라있는 서울의 객관전인 우세가 점쳐지지만 막강 전북 현대를 꺾고 올라온 부천의 저력도 결코 만만치 않다.
부천이 서울마저 넘어 챌린지 소속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FA컵 결승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는 일전이다.
2016 FA컵 우승팀에게는 상금 3억원과 함께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만, 챌린지 소속 부천이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ACL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준결승 두 경기는 오는 10월 26일 울산과 서울 홈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부터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까지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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