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른바 '극장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져나온 윤주태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막바지에 고요한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윤주태가 차 넣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인천은 적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역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1-0으로 이겼다. 박세직의 페널티킥에 의한 결승골이었다.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31경기 무패(17승 14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김신욱이 전, 후반 한 골씩 넣었지만 제주가 전반 완델손의 페널티킥과 후반 이광선의 골로 따라붙으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울산 현대는 성남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홈경기에서 셀리오의 동점골, 이정협의 역전골로 2-1로 성남을 꺾었다. 성남은 전반 8분 황의조가 넣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울산은 5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전용구장으로 상주 상무를 불러들여 후반 38분 터진 최효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남은 5경기 무패(3승2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 삼성과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상호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김민혁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31라운드 결과 1~4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서울이 승점 3점을 보태 54점이 되면서 1위 전북(65점)과 격차를 11점으로 줄였고, 3위 울산(48점)과 4위 제주(43점)는 5점 차로 벌어졌다.
전남이 홀로 대약진했다. 승점 42점을 확보한 전남은 8위에서 단번에 5위로 점프했다. 스플릿 라운드가 임박한 시점에서 전남의 의미 있는 도약이다. 상주 성남 광주는 나란히 승점 41점으로 혼란의 중위권 다툼이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인천은 극적인 승리로 승점 31점이 돼 수원FC(29점)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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