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제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 '3'만 남겨놓게 됐다.
두산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11-1 승리를 거뒀다. 거침없는 7연승을 달린 두산은 앞으로 3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투타 모두 두산에 밀린 최하위 kt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의 홈런 방망이가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초 오재일의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양의지의 솔로포, 오재원의 투런포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처음부터 5-0 리드를 잡았다.
오재일과 오재원은 나란히 연타석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2회초 오재일이 연타석으로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3회초에는 오재원도 연타석으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3회까지 8-0의 넉넉한 리드는 선발투수로 나선 리그 최고 투수 니퍼트의 안정감 있는 피칭을 도왔다. 니퍼트는 5회까지만 던졌는데 산발 6안타를 맞으면서도 점수를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했다. 가뿐하게 승리투수가 된 니퍼트는 개인 8연승의 무적 행진 속에 21승째를 올렸다.
니퍼트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평균자책점도 2점대(2.92)로 끌어내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의 굳힌 니퍼트다.
kt는 6회말 상대 투수가 윤명준으로 바뀐 다음에야 오정복의 3루타를 발판으로 한 점을 내 겨우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7회초에도 허경민과 김재호,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는 등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승을 이끌어냈다.
kt 마운드는 선발 밴와트가 1.2이닝만에 피홈런 4방 포함 7실점하고 물러나는 등 두산의 막강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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