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서울 이랜드FC가 패배 위기에서 어렵게 살아났다.
서울E는 11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34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최근 5경기서 승점 사냥이 6점에 불과했던 서울E나 7점에 그친 안양 모두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지만 3점 대신 1점씩을 나눠 가지며 경기를 끝냈다.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전반 23초 만에 골이 터졌다. 서울E의 수비진이 압박을 하기 전에 밀고 들어갔고 김민균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김대한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서울E는 패스를 통해 전방에서 공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18분 신일수의 가로지르기를 김창욱이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오히려 33분 안양의 추가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경합하던 김동진이 안세희를 밀어 넘어뜨렸고 서동진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민균이 골을 넣으며 안양의 2-0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서울E는 유창현과 김창욱을 빼고 타라바이와 김재연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방에서 힘과 높이로 싸우겠다는 의미였다.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고 11분 서울E 서정진이 골대 오른쪽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골처럼 보여 팬들이 환호했지만 아웃된 볼이었다.
서울E는 24분 드디어 만회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신일수가 잡아 앞으로 연결했고 김동진이 넘어지며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자신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줬던 것을 만회한 셈이다.
이후 골을 만들지 못하며 서울E의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1분가량 흘렀을 때 김봉래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주민규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슈팅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홍동현, 후반 30분 최광희, 43분 이정진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원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홍동현은 올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대전이 승점 44점으로 5위를 유지한 가운데 부산(43점)이 안양(42점, 다득점 +32)과 서울E(42점, +31)를 7, 8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강원FC(49점)와 서울E의 승점 차는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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