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앤드류 밴헤켄은 지난 7월 22일 KBO리그로 유턴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넥센 유니폼을 벗고 세이부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그런데 밴헤켄은 일본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부상 탓도 있어 시즌 도중 방출됐다. 이런 밴헤켄을 넥센은 다시 불렀다. 라이언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밴헤켄을 데려왔다.
밴헤켄은 친정팀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고 제 모습을 찾았다. 복귀 후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5승을 올렸다. 좋은 피칭을 계속했지만 마음 먹은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도 있다. 밴헤켄에게는 SK 와이번스전이 그렇다.
밴헤켄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했다. 투구내용은 좋지 못했다.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6개의 삼진을 잡긴 했으나 8피안타(2피홈런) 5실점한 뒤 6회 두 번째 투수 양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밴헤켄은 1회말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회말 2사 이후 나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3회말에는 최정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두 방으로만 5점을 내줬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역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 때와는 달리 고전했다.
이날은 팀 타선의 지원사격도 부족했고 뒤이어 등판한 양훈이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추가로 3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7회까지 넥센은 2-8로 넥센에게 끌려가고 있다.
넥센이 동점이나 역전 추격을 하지 못하면 밴헤켄은 복귀 후 첫 패전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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