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의 배트가 가볍게 돌았다. 최정이 SK 소속 국내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최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36호)을 날렸다,
최정은 밴헤켄이 던진 2구째 직구(144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지난 2003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이 작성한 3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앞선 첫 타석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타격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SK 나주환도 최정에 앞서 대포를 가동했다. 나주환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밴헤켄이 던진 6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만들었다.
SK는 이날 넥센전을 제외하고 정규 시즌 15경기가 남아있다. 최정이 SK 국내타자 중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달성은 물론 '4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SK 타선은 올 시즌 팀 홈런 부문 1위답게 넥센을 상대로 초반부터 큰 타구를 거푸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이 끝난 가운데 SK가 5-1로 넥센에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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