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W' 해피엔딩을 바라던 이종석과 한효주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웹툰-현실세계를 잇는 충격적인 변수가 맥락을 바꿨다. 이종석이 진범을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한효주가 죽을 위기에 처하며 '웹툰W'의 해피엔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13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W'의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웹툰을 통해 오성무 작가의 얼굴을 빼앗은 진범 한상훈(김의성 분)과 자신의 오랜 숙적인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 분)가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철은 진범과 한철호가 모종의 관계임을 밝히는 내용을 자신의 유서에 적어 두 사람을 궁지로 몰았다. 이에 한철호는 강철의 예상대로 진범을 죽이려고 했다.
확인된 변수를 이용해 웹툰과 현실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게 된 강철은 새로운 변수도 깨달았다. 현실세계에서 만난 윤소희(정유진 분)를 통해, 강철이 현실세계에서 등장인물을 인식하면 만화 속 인물이 거꾸로 현실 세계로 소환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변수를 깨달았다.
이어 진범이 탈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그 시각 오연주는 얼굴이 돌아온 아빠 오성무를 보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강철의 무의식이 현실 세계로 소환한 진범이었다.
웹툰을 통해 변수를 확인한 진범은 오연주와 함께 웹툰세계로 돌아갔고, 오성무에게 차와 휴대전화를 그리게 만들었다. 진범은 한철호에게 전화를 걸어 "강철이 살아있다. 그 새끼 아직 안 죽었다고"라고 경고하며 은신처를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진범은 오성무를 시켜 태블릿을 부숴버렸다. 현실세계로 돌아온 강철은 오연주가 납치 됐음을 알게 됐고, 웹툰 세계의 한철호를 찾아가 진범의 위치를 추적했다.
진범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오연주에게 "안 돼. 넌 강철 가족이잖아. 널 없애는 게 내 존재의 이유인데"라며 "누가 결혼반지 같은 거 끼래. 누가 이런 만화 여주인공을 하랬냐. 그 끝이 좋을 줄 알았어?"라며 일갈했다. 이 때 한철호가 보낸 사람들이 진범의 은신처에 나타났고 진범은 도망치는 오연주를 향해 총을 쐈다. 오연주는 총상을 입은 채 쓰러졌고, '계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현실세계로 귀환했다.
진범의 은신처로 향하던 강철은 현실세계로 튕겨 나왔고, 웹툰으로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다치게 한 진범에 분노했고, 셀프소환으로 진범과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분노의 총격으로 진범을 죽이는데 성공한 강철은 현실세계로 귀환해 병원으로 향했으나, 총상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오연주의 모습에 망연자실했다.
이처럼 설정값을 벗어나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특별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꿈꾸던 강철과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바라던 오연주는 진범의 반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범에 납치됐던 오연주가 총상으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한 것. 뿐만 아니라 강철에게는 오랜 숙적 한철호와의 대립이 남아있는 상황. 예상치 못한 변수로 또 한 번 시련을 맞은 만화주인공 강철이 '인생의 키' 오연주의 목숨을 살리고, 새드엔딩의 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매회를 마지막회 같이 긴장감과 몰입도 최고로 전개돼 왔던 'W'의 화룡점정 전개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으며, 단 3회밖에 남지 않은 'W'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종석과 한효주, 김의성 등 모든 배우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최고의 연기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W'는 11.9%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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