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철용 중앙여중·고 배구부 총감독이 공석 중인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지난 1일 대표팀 감독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 총감독을 비롯해 장윤희 전 GS칼텍스 코치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추천과 상임이사회 동의 절차를 밟아 김 총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확정했다. 이번 여자배구대표팀은 '2016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빈푹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장 전 코치도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고 트레이너 자리에는 신희섭 영생고 코치가 선임됐다.
김 감독은 지난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 전성기를 이끈 지도자였다. 대표팀을 이끌며 1994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그 해 세계선수권 4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6위, 1999년 월드컵 4위 등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LG정유(현 GS칼텍스) 지휘봉을 잡고 실업시절 대통령배 및 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9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장 전 코치 역시 김 감독과 함께 1990년대 한국여자배구가 전성기를 달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현역 선수 시절 안정된 리시브와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던 최고의 레프트로 꼽혔다.
'김철용호'는 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AVC컵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