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3연승 파도를 탔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니퍼트의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니퍼트는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내주며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시즌 18승째를 거둔 그는 다승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9월의 첫날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시즌 77승(42패1무) 째를 거두며 5할 승률 +35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잰걸음을 계속했다.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며 8월 상승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반면 kt는 선발 밴와트의 7이닝 7피안타 1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니퍼트에 꽁꽁 묶이면서 1점차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71패(44승2무) 째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점수는 3회말 나왔다. 두산 선두 류지혁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가자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후속 오재원의 우익수 플라이 때 류지혁이 3루로 진루했고, 1사 1,3루에선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류지혁을 불러들였다.
나머지 16번의 공격에선 모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t는 3회초 선두 박용근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갔지만 이후 3명의 타자가 내리 범타로 물러났다. 6회에도 선두 이해창이 중전안타를 쳤지만 심우준의 희생번트 뒤 이대형과 오종복이 내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이날 두산 타선에선 5번타자 오재일과 6번 에반스가 나란히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눈에 띄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