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최근 불거진 진천선수촌내 수영국가대표팀 여자탈의실 몰래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대대적인 탐색 조사를 펼쳤다. 체육회는 1일 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시설물 내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진천선수촌과 태릉선수촌 두 곳 모두에서 실시했다. 체육회는 외부 전문보안업체를 동원해 진천선수촌의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방문자센터, 파트너하우스, 화랑관 여자숙소 등 여자 전용시설 151실에 대해 조사했다.
보안업체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부터 주파수 탐지기 4종과 렌즈 탐지기 1종 등 정밀탐색 장비를 동원했다. 여자전용시설 구석구석을 탐색했으나 몰래카메라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튿날 오전 8시부터는 태릉선수촌에서 정밀조사를 가졌다. 여자화장실, 숙소, 훈련장라커룸 등 173곳을 살폈다. 진천선수촌과 마찬가지로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체육회는 이번 몰래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여자선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훈련을 위해 건물 및 탈의실에 출입리더기와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보안을 강화하고 반기별로 보안 정밀검사를 불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수영 국가대표선수 몰래카메라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체육회 상임감사실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조사위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조사위는 1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관련자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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