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W'의 뒷심이 부족한 걸까. 'W'의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분위기 좋은 후발주자 '질투의 화신'에 쫓기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는 11.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에 비하면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수목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이 하락했다.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15% 돌파를 목전에 뒀었던 'W'는 최근 들어 시청률 정체와 하락을 반복하면서 '원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더욱이 경쟁작 SBS '질투의 화신'의 분위기가 좋다. '질투의 화신'은 전주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한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질투의 화신'은 'W'와 격차도 불과 2.4% 포인트로 좁혔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도 0.2% 포인트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W'는 여의사가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신선한 소재와 파격 전개, 촘촘한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이종석과 한효주의 케미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평을 들었다.
다만 복합적인 장르와 파격적인 스토리는 'W'의 인기요인이기도 하지만, 한 번 놓치면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예측불가 전개와 파격 스토리의 반복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천재적인 스토리'라는 호평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라는 아쉬움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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